얼마전에 욕실에 들어가보니 수전이 덜렁덜렁 거리고 있었어요.. ㅜ.ㅜ
아메리칸 스탠다드 제품인데...
수전이 덜렁 거리니 좌우로 물의 온도 조절하거나 물을 틀고, 잠그는 것이 어려웠어요.
왜 고장이 났을까 보니, 화장실 바닥에 검은색 플락스틱 쪼가리들이 굴러 다니고 있었어요.
세면대에서 나온 것 같아서.. 화장실 바닥에서 포복 자세로 밑으로 기어 들어가서 어느 곳이 파손되었는지 확인을 해보았습니다.. 검은색 플락스틱 동그라미가 파손된 것 처럼 보였는데, 정확히 어느 부품인지 몰라서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이 분도 같은 고민을..
결론은 저 검은색 와셔(?) 라는 부분이 파손되어서 수전이 덜렁 거리고 있었고, 아메리칸 스탠다드에는 C자형이라고 해서 완전한 동그라미형태가 아닌 말발굽 같은 모양으로 된 부속을 쓴다는 것을 알아냈어요..
여기서 부타 고난이 시작되었습니다.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도 해당 부붚을 판매하는 곳을 못찾겠더군요. 해결하셨다는 분이 한분 계셨는데, 아메리칸 스탠다드 매장가서 얻어 오셨다고.. 하지만, 제가 전화한 곳에는 수전까지 세트로만 판다고 하셔서, 이리저리 전화를 돌리고, 아메리칸 스탠다드 고객센터 전화해서 결국 부품만 살수 있는 연락처를 받았어요.. ㅎㅎ 1800-4635
C자형 와셔대체품 금속으로 판매한다고 하셔서 6,600원 입금하고, 물건은 착불로 받았습니다.(착불 4,500원이었던 걸로..ㅜㅜ)
아메리칸 스탠다의 수전을 고정하는 부품을 드디어 구했습니다. 박스를 받으니 몇일간의 고생에 대한 보답을 받는기분보다는.. 이렇게 밖에 안되니 라는 생각이..혹시나 저 같은 분이 있으실까봐, 이렇게 블로그에 몇 글자 적어봅니다.
보내준 구성은 이렇게 4개였고, 금속 부품 2개만 사용했어요. 그나마 다행은 대공사 없이 세면대 밑으로 기어들어가서 나사풀고 c자형 와셔만 넣고 다시 고정시켜주고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맥가이버가 된 듯한 성취감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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